시드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길, 더블베이에서 서큘러 키까지..
본다이 비치에서 쿠지 비치까지 이어지는 해안길도 아름답고, 왓슨스 베이의 절벽길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이 조용히 즐기는 숨은 워킹 코스 중에는 아직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Double Bay에서 Circular Quay까지 이어지는 하버 워킹 코스입니다. 이 길은 거친 태평양 절벽길과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잔잔한 시드니 하버를 따라 걷고, 고급 주택가와 공원을 지나며, 마지막에는 Sydney Opera House와 Sydney Harbour Bridge라는 세계적인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시드니의 화려함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길. 그리고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길입니다.
더블베이에서 시작하는 여유로운 산책
Double Bay는 시드니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주거 지역입니다.
고급 요트가 정박해 있는 작은 선착장과 조용한 카페, 잘 가꿔진 거리 풍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산책은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하버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처음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바다는 잔잔하고, 바람은 부드럽고,도시가 멀리 보입니다. 걷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마음의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집니다.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시드니 하버의 풍경과 산책길의 분위기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가볍게 감상해 보셔도 좋습니다.
▶ 영상 보기
시드니 하버를 따라 걷는 길.
이 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걷는 내내 시드니 하버가 함께한다는 점입니다.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작은 공원들. 조용한 벤치. 그리고 수시로 나타나는 전망 포인트. 길을 걷다 보면 수많은 요트와 페리들이 하버를 오가고 갑니다. 물결 위를 천천히 움직이는 배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조깅을 하고, 누군가는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누군가는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걷다 보면 만나는 시드니의 진짜 모습.
관광객들은 대부분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만 보고 시드니를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 길을 걷다 보면 조금 다른 시드니를 만나게 됩니다. 현지인들의 일상. 조용한 공원. 하버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화려한 랜드마크 뒤에 숨어 있는 도시의 평온함. 그것이야말로 시드니가 가진 진짜 매력인지도 모릅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오페라하우스.
한참을 걷다 보면 멀리서 보였던 오페라하우스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하얀 돛처럼 펼쳐진 지붕.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하버브리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풍경 중 하나가 눈앞에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사진보다 풍경 자체를 더 오래 바라보게 됩니다. 걷는 동안 이미 충분한 여유를 얻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Circular Quay에 도착하며.
마침내 Circular Quay에 도착합니다. 수많은 관광객과 페리, 그리고 시드니를 대표하는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분명 가장 붐비는 장소 중 하나인데도 마음은 오히려 차분합니다.
출발할 때와 같은 도시를 보고 있지만 마음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것이 걷기의 힘인지도 모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멍하니 걷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을 내려놓고 걷는 것입니다. 그 순간만큼은 해야 할 일도, 걱정도 잠시 멀어집니다.
발끝이 땅을 스칠 때마다 마음은 고요해지고, 하버를 스치는 바람에도 삶의 숨결이 스며듭니다. 나는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버 워킹 코스
Double Bay에서 Circular Quay까지 이어지는 길은 시드니 하버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 중 하나입니다.
관광 명소와 현지인의 일상이 공존하고, 조용한 공원과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하나의 길로 이어집니다. 혼자 걷고 싶을 때. 마음이 복잡할 때.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그저 걸어보세요. 오늘도 길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총 거리는 약 5.5km~6km이며, 쉬지 않고 걸으면 약 1시간 20분~30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곳곳에 멋진 카페와 포토존이 많아 넉넉히 2시간~2시간 반 정도 잡고 산책하듯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추천하는 걷기 코스 동선과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추천 걷기 코스 동선]
더블 베이 - 러쉬커터스 베이 - 엘리자베스 베이 / 포츠 포인트 - 울루물루 핑거 워프 - 맥콰리 부인 의자 - 왕립 보타닉 가든 - 오페라 하우스 - 서큘러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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